구척장신이 국대패밀리에 3-0 승리를 거뒀다.
2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구척장신과 국대패밀리가 슈퍼리그 승격을 놓고 경기를 펼쳤다.
이날 양 팀은 챌린지 리그에서 치르는 첫 경기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겨뤘다. 특히 구척장신은 슈퍼리그에서 처음으로 강등당한 만큼 악착같이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국대패밀리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단히 이를 갈았다. 특히 핸드볼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하얀이 합류하면서 연패 탈출에도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새로운 피의 수혈 덕분인지, 전반전은 국대패밀리가 주도했다. 하지만 장갑을 낀 허경희가 골문을 막고 서서 좀처럼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전반 10분이 넘도록 양팀의 0-0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골이 터진 것은 전반 11분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구척장신의 차서린이었다. 하프라인 위쪽에 있던 진정선의 슛을 골문 앞에 있던 차서린이 정확히 처리하면서 1-0 리드를 챙겼다.
이 골로 국대패밀리가 잡고 있던 기세는 구척장신으로 기울었다. 후반에 접어들며 경기 흐름은 더욱 구척장신으로 흘렀고 국대패밀리의 프리킥 찬스에서 흐른 볼이 되려 이현이의 추가골로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2-0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김진경이 패스를 받은 진정선의 슛이 그대로 국대패밀리의 골망을 가르면서, 경기는 3-0 구척장신의 완벽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