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시가총액 1조 엔으로 급상승
▲수도 도쿄는 물론 인근 지역까지 9개 지하철 노선을 운영 중인 도쿄메트로가 23일 상장했다.
도쿄를 포함한 일본 수도권에서 지하철 9개 노선을 운영하는 도쿄메트로가 23일 일본 증시에 상장했다. 6년 만의 최대 기업공개(IPO)로 관심이 쏠렸던 바 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메트로의 상장 시초가는 1630엔(약 1만4800원)이었다. 장 중 한때는 1768엔(약 1만6050원)까지 올랐다. 상장 전 공모가는 1200엔 수준.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장중 1조 엔(약 9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 IPO는 2018년 통신사 소프트뱅크 이후 약 6년 만의 최대어로 주목을 받아왔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보유한 이곳 주식 지분 절반씩을 2027년까지 매각, 이 수입을 동일본대지진 부흥채권 상환에 쓸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절반의 지분 매각 후 남은 주식을 당분간은 보유할 생각"이라며 "완전 민영화가 향후 검토 과제"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일본 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약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