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과 박군이 결혼 3년 차 부부의 일상을 털어놨다.
22일 방송한 SBS '돌싱포맨'에는 31년 차 잉꼬부부 9살 연상연하 홍서범 조갑경과 3년 차 신혼부부이자 8살 연상연하 박군-한영 커플이 유쾌한 부부 이야기를 전했다.
강남에 집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홍서범이 집을 살 때 누가 돈을 냈느냐고 묻자 한영은 "정확히 반반했다"고 답했지만 박군은 "저는 전액 다 빌렸다"며 머쓱한 듯 웃었다.
한영은 "박군이 첫 신혼집에 돈 한 푼 안 보태고 장난감 총과 군장만 가져왔다"며 무일푼으로 시작한 박군을 건사한 경제력을 엿보였고 "살다 보니 생활비를 다 내가 내고 있더라. 제가 생각도 안 하고 지나가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일 년 치 생활비를 한꺼번에 주더라. 그런데 밀린 것만 주고 또 밀리더라"고 말했다.
이후 "박군이 자신의 카드를 주면서 쓰라고 줬는데 2만 원 두 번 긁었다고 전화 오더라"고 웃었다.
또 박군은 한영이 통장관리를 해준다며 "아내에게 재산을 합치자고 말했다. 그런데 안 합치더라"고 말했다.
한영은 "남편이 사회 초년생이라 세금 같은 걸 잘 몰라서 관리는 해주는데 합칠 마음은 없다. 심지어 집에 금고가 각각 하나씩 있다. 각자의 것을 각자가 관리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또 "금고가 있으면 채우고 싶어진다. 채우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군은 "제 금고에는 인감도장하고 통장 2개, 여권밖에 없다. 채울 게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년 차 부부인 두 사람. 박군은 "스킨십이 줄어서 고민이다"라며 "잘 때 너무 예민해서 제가 움직여서 침대가 흔들려도 싫어한다. 그래서 침대를 하나 더 샀다"고 했다. 한영은 "그 침대가 붙어 있다"고 각 침대에 대한 걸 해명했다.
한영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며 "제가 일할 때 새벽 3시에 일어나기도 하고 그때 들어오기도 한다. 숙면을 하고 싶은데 옆에서 그러면 예민해진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