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가 이혼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율희는 "(이혼) 위기를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러웠다"며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 저 혼자만의 지옥이었다"라고 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5월 첫아들을 출산했고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2월엔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이들은 작년에 이혼했다. 최민환이 세 자녀의 양육권을 갖고 있다.
율희는 "다복한 가정을 원했기 때문에 둘 다 너무 행복했다"라며 "아이들을 보고 있을 때면 마냥 행복했다. 이 아이들이 없었으면 내가 살면서 어떠한 것들 때문에 이렇게 입이 쫙 찢어지게 웃을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 이야기는 본인이 아닌 전 남편 최민환이 꺼냈다고 주장했다. 율희는 "진지하게 '이혼'이라는 글자가 제 인생에 다가왔을 때, 처음엔 '극복해 보자' 그랬다. 아이들이 있으니까"라며 "하지만 이미 둘 다 골이 깊어졌을 때였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런 결정(이혼)이 맞겠다 싶을 정도였다"라고 했다.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냐.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라며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이들의 경제적 여건을 지켜주고 싶었다"라고 양육권을 포기 이유를 밝혔다.
율희는 지인과의 만남에서 "집 나오기 전까지 울면서 아이들 사진을 다 찍었다. 그때까지 계속 고민했다"며 "나는 아이들 없인 못 살 것 같은데 이게 잘한 선택인가"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한편, 율희는 이혼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이제 혼자다'에서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최민환은 이혼 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세 아이를 혼자 돌보는 모습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