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혁신적 기술을 사람들에게 제공”
모바일 AI 시대 협업 필요성 강조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이 21일 퀄컴과 삼성전자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노 사장은 21일(현지시간) 퀄컴 신제품 발표가 열린 미국 하와이 마우이 행사장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협력 계획을 전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노 사장은 “30년 이상 두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수십억 명의 사람에게 제공한다는 열정을 공유해 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는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된다. 특히 올해 갤럭시 S24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되며 두 회사의 협업이 더욱 중요해졌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에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퀄컴의 칩이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날 공개한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SE)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이 탑재됐다.
노 사장은 “갤럭시 인공지능(AI)은 더 빠르고 자연스러운 대화방식으로 여러분을 이해하도록 돕고 발전할 것”이라며 “퀄컴은 개방형 협력으로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날 퀄컴은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공개했다. 퀄컴은 이번 제품을 통해 2세대 맞춤형 퀄컴 오라이온 CPU, 퀄컴 아드레노 GPU와 향상된 퀄컴 헥사곤 NPU 등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온디바이스 멀티모달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차원이 다른 게이밍, 초고속 웹 브라우징을 비롯해 퀄컴의 가장 강력한 AI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AI-ISP)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 기능 등 여러 영역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