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와 그의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코알라 프로듀서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제시와 코알라 프로듀서의 단란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코알라는 제시의 ‘콜드블러드’, ‘눈누난나’ 등에도 참여한 프로듀서로, 최근 불거진 제시의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제시 일행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던 미성년자 팬 A군을 폭행해 논란이 됐다.
당시 제시 일행 중 한 명은 A군을 제지한 뒤 주먹으로 배를 때리는 등 폭행했다. 이는 현장의 CCTV를 통해 공개됐으며, 영상에는 코알라가 A군을 위협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제시는 이들을 저지하다가 현장을 떠났고, A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제시 일행을 발견했으나 정작 폭력을 행사한 남성은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이에 제시와 코알라 등 4명은 폭행 등 혐의로 고소돼 입건됐다. 이 과정에서 제시는 한 누리꾼에게 범인은닉 도피 등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제시 측 변호인은 JTBC ‘사건반장’에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했을 뿐”이라며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제시는 관련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제시는 지난 16일 경찰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면서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경찰에서는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사건 이후 과거 이태원 클럽에서 제시 일행으로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시의 소속사 DOD는 18일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