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에서 부상을 당한 구자욱(31·삼성 라이온즈)이 응급치료를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한다.
삼성 구단은 구자욱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서울 선수단 숙소로 이동한다고 알렸다. 애초 대구로 바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서울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자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다. 삼성 측은 16일 구자욱을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보내 응급 치료를 받게 했다. 해당 치료원은 KBO리그 선수들이 자주 찾는 재활전문 병원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은 현재 목발 없이 걸을 수 있고 약간의 통증을 안고 있는 상태다"라며 "다친 첫날보다는 호전됐다"라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은 우천 취소 가능성이 크다. 설사 경기가 진행되더라도 구자욱의 출전 가능성은 작다. 구자욱은 며칠 더 휴식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자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했고, 가을야구 첫 경기인 13일 PO 1차전에서도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구자욱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