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두 달여만에 1370원 재진입…“美 달러화 급등세 지속되지 않을 것”

입력 2024-10-18 11: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만에 1370원에 재진입했다. 다만 미 달러화의 급등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38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낮은 1369.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71.5원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1373.0원까지 고점을 확대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72.7원(18일 오전 2시 종가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8월 6일(1377.6원)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1370원대로 오른 것이다.

이번 주 들어 원·달러 환율은 14.2원(14일 종가 1358.5원) 급등했다.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은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동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로화 약세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미국 소비 및 고용관련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보이면서 연준 11월 동결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반면 ECB는 12월 빅컷 인하 배팅이 늘어나면서 정책 피벗 속도 차이가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연결되고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심리 과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수입 결제 등 실수요 저가매수도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나타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 달러화의 급등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김유미·조재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 11월과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유효한 만큼 달러나 금리의 상승 압력을 완화해줄 수 있다”며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주요변수로 영향을 줄 경우 안전자산 수요 측면과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우려 등에 조금씩 무게를 두며 미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달러화는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보이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에서는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된다.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만큼 기저 등을 고려할 때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고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2%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출과 내수 격차는 여전히 지속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차별화 및 양극화와 관련한 우려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종합]'금융 컨트롤타워 재확인' 강한 리더십 통했다[김병환號 100일]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활력 찾는 제약업계, 30대 오너3세 ‘3·3경영’ 가속
  • “대출 문턱, 서울 넘어 지방도 확 뛰었네”…10월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 ‘급감’
  • [종합] 뉴욕증시, ‘예측 불가’ 대선 앞두고 경계감 확산…다우 0.61%↓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09: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33,000
    • -1.27%
    • 이더리움
    • 3,341,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459,700
    • -2.69%
    • 리플
    • 700
    • +0%
    • 솔라나
    • 220,600
    • -2.43%
    • 에이다
    • 456
    • -1.94%
    • 이오스
    • 570
    • -1.55%
    • 트론
    • 227
    • -1.73%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400
    • -3.06%
    • 체인링크
    • 14,350
    • -3.88%
    • 샌드박스
    • 318
    • -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