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구경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요 산 및 수목원 등의 단풍절정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13일 정봉산 시작으로 내달 14일 한라수목원까지 단풍절정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이달 29일로 관측됐다. 올해 기후변화로 인해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단풍 절정 시기가 전년보단 늦은 것이다.
주요 지역별 단풍 절정 시기를 보면 먼저 정봉산이 13일 단풍 절정을 맞이했다. 이어 16일 주왕산이 절정을 보였다.
△20일에는 변산반도 △21일 광덕산 △22일 설악산(권금성) △24일 가야산(경북)ㆍ화악산ㆍ속리산 △25일 미동산수목원ㆍ지리산(세석) △26일 용문산ㆍ금원산ㆍ팔공산 △27일 내장산 △28일 계룡산ㆍ축령산ㆍ국립수목원ㆍ대야수목원 △29일 금강수목원ㆍ수리산ㆍ물향기수목원 △30일 가야산(충남)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다음 달 단풍 절정을 보이는 곳도 상당하다. 내달 1일에는 월출산과 교래곳자왈(제주도)이 단풍 절정을 맞이한다.
△같은 달 5일에는 상황봉 △6일 한라산(1100도로)ㆍ경남수목원ㆍ대구수목원 △8일 두륜산 △9일 완도수목원 △14일 한라수목원에서 단풍절정을 만끽할 수 있다.
단풍나무와 단짝인 은행나무, 참나무 절정 시기는 각각 이달 31일, 28일로 예측됐다.
한편 최근 10년간 단풍 시기는 단풍나무류(0.39일), 참나무류(0.44일), 은행나무(0.45일) 순으로 매년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6∼8월의 평균기온이 지난 10년(2009~2023년) 평균 대비 약 1.3℃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이며 위도와 해발고도 등 지리적 요인과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