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일인 16일 오후 정근식 후보가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은영 씨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력, 그리고 자율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이 같은 내용의 당선 소감문을 내고 “이번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면서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 교육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면서 “그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서울의 미래를 밝힐 열쇠”라고 말했다.
정 후보의 임기는 바로 다음날인 17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보궐 선거인 만큼 주변 정돈을 마치는 대로 곧바로 교육청으로 들어가 바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교육을 시작하겠다”면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랑스러운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개표가 61.37% 진행돼 정 후보는 51.39%의 득표율로 44.90%인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에 6.49% 포인트(p) 앞섰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23.5%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