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산당공)은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문화행사 개최, 산업단지 인근에 문화 강좌 공간 제공,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를 만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산단공은 구미시와 협업해 산업단지 근로자 문화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2024 구미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을 12월까지 실시하고 있다.
구미산단에 실시하는 시범사업은 △근로자 여가생활 활성화 프로그램인 아트위크닉 △보세장치장을 활용해 공연과 먹거리를 제공하는 산단-펍 △보세창고 내벽을 스크린화하여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 작품을 상영하는 산단-빔 △구미산단 근로자와 지역주민간 문화행사인 구미산단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내에는 △거리 공연인 구미 인더-스트릿(Industry-Street)아트 △구미산단 근로자의 자녀가 문화를 체험하는 구미 산단 놀이터-키자니아 in 구미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문화행사 프로그램 접수가 조기에 마감되는 것을 보며 근로자의 문화 활동 수요가 많음을 느꼈다”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에게 다가겠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쿤스트파이), 창원문화재단 등과 협업해 창원국가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근로자가 참여하는 K팝 댄스배우기, 근로자 밴드, 사진 촬영 배우기, 글쓰기 수업, 그림 그리기 등 9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단공은 동남전시장을 2021년 7월 리모델링해 창원복합문화센터로 변화시켰으며, 근로자 편의를 위한 커피숍, 문화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산단공은 앞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저장시설을 활용해 미디어파사트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휴폐업공장리모델링, 복합문화센터건립, 아름다운거리 조성 등 산업단지에 문화요소를 도입할 수 있는 공간 등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의 문화요소 도입을 위해 복합문화센터 93개 건립(12개 준공완료), 아름다운거리 조성 62개 추진, 휴폐업공장리모델링 27개 등 산업단지 근로자가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에 문화 요소 도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청년이 오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가겠다”며 “복합문화센터건립, 아름다운거리조성사업 등을 통해 산업단지에 문화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고, 근로자 수요에 기반한 문화프로그램을 유치하여 문화를 향유하는 산업단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