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입력 2024-10-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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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예비 심사 신청서 제출

(사진제공=이뮨온시아)
(사진제공=이뮨온시아)

유한양행은 자회사 이뮨온시아(ImmuneOncia)가 11일 한국거래소(KRX)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는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2016년 9월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Inc.)가 합작해 설립했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4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A, BBB 등급을 획득했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종양내과 전문의로 신약개발 전문성, 전략적 통찰력 및 폭넓은 네트워크 보유했다. 이를 통해 모든 신약 파이프라인의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달성을 목표로 효율적인 임상시험 운영을 리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암전문기관에서 다양한 보직 경험을 통해 경영에 대한 전문성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인 이뮨온시아가 보유한 핵심 자산은 Anti-PD-L1, Anti-CD47, Anti-LAG-3 이다. 기본 사업모델은 이 항체들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초기 임상단계에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개발 진행 중인 IMC-001(Anti-PD-L1)은 자연살해(NK)/T세포 림프종 임상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 58%로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IMC-002(Anti-CD47)는 고형암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고, 올해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해당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IMC-201(PD-L1XCD47), IMC-202(PD-L1xTIGIT)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할 공모자금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비용 확보 및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서 국내 최초의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뮨온시아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에 IMC-002의 중국지역 권리를 계약금 800만 달러(108억 원)를 포함해 총 4억7050만 달러(6389억 원)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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