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전국 쿠세권 로드맵 착착…일자리 창출 확대도 속속

입력 2024-10-14 1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4-10-1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광주에 대규모 물류센터 운영…자율운반로봇 등 자동화 설비 도입

2개월 내 전국에 첨단물류센터 3곳 추가 착공...최대 1만명 추가 고용
2027년부터 전국민 로켓배송 혜택 가능…“청년 일자리 확대 유의미”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쿠팡이 충청권에 이어 호남권에 첨단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를 여는 등 전국을 ‘쿠팡 로켓배송 권역(쿠세권)’으로 만드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세권 전국화 로드맵의 절반 이상이 진행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도 이끌어 내고 있다.

14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광주첨단물류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2021년 9월 첫 삽을 뜬 지 약 3년 만이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5289.3㎡(약 5만평)로 호남권 최대 규모다. 이는 축구장 22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은 이곳에 투자금 2000억 원을 쏟아 자율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했다. 광주첨단물류센터를 활용, 호남권 로켓배송 권역을 커버할 예정이다.

앞서 쿠팡은 9월 대전광역시 동구 남대전 물류산업단지에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를 준공하고 운영 중이다. 이곳은 연면적 8만8000㎡ 규모로, 쿠팡은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로 인해 충청권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로켓프레시) 권역을 넓히게 됐다.

광주와 남대전에 첨단물류센터 두 곳을 잇달아 지으면서 ‘쿠세권 전국화’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쿠팡은 올해 초 2026년까지 3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국 주요 지역 9곳에 신규 물류센터를 만들어 전국을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은 현재 절반 이상 진행됐다.

쿠팡에 따르면 천안·남대전·광주 풀필먼트센터는 이미 운영에 들어갔고 부산·이천 풀필먼트센터는 현재 건설 중이다. 이외에 울산·김천 풀필먼트센터는 이달 중, 제천 풀필먼트센터 4분기 내 착공에 들어간다.

이들 물류센터가 모두 운영될 경우 2027년부터 230여 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하게 된다. 이 경우 5000만 명 이상이 로켓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사실상 우리나라 인구 전체(2월 기준 5130만 명)가 혜택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쿠팡이 3년간 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 전국을 쿠팡 로켓배송 권역으로 만든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3년간 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 전국을 쿠팡 로켓배송 권역으로 만든다.  (사진제공=쿠팡)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남대전·광주 풀필먼트센터 운영에 따른 직고용 인력은 3300여 명이 넘는다. 앞서 8월 가동한 천안 풀필먼트센터의 채용 규모는 500여 명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짓는 풀필먼트센터 채용을 통해 최대 1만여 명을 신규 직고용할 방침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쿠팡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을 제외한 경상도·전라도·충청도 지역의 물류센터 직고용 인력(일용직 제외·현장 및 사무직) 가운데 20대 및 3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달한다.

지방을 포함한 비서울 지역의 2030 청년 직원은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충청권(51%), 전라권(55%), 경상권(46%)은 직원 2명 중 1명은 청년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오랜 기간 청년들의 순유입이 줄고 순유출이 이어져온 만큼 쿠팡의 물류 투자가 청년 유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은 “청년들이 대기업 일자리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 몰리는 반면 지방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기업체가 적은 상황에서 쿠팡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지역에 집중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화들짝” 놀라 1년 미만 경력도 ‘퇴사 러시’…금감원, 인력 수혈 안 통한다
  • 18일 전국철도노동조합 태업 예고…시민들 불편 예상
  • 삼성전자, ‘이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내 ELS 원금 위험할 수 있다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이재명 공직선거법 항소심 '3개월 이내 판결' 원칙... 향후 일정은
  • 존존스 vs 미오치치, UFC 309 챔피언 대결…승자는?
  • 격랑에 빠진 국내 증시…투자 전문가 “분산투자·트럼프 수혜주 주목”
  • 민경훈, 오늘(17일) 신기은PD와 신라호텔서 백년가약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710,000
    • -0.43%
    • 이더리움
    • 4,409,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635,000
    • +3.84%
    • 리플
    • 1,508
    • +6.2%
    • 솔라나
    • 331,600
    • +8.19%
    • 에이다
    • 1,014
    • -0.1%
    • 이오스
    • 902
    • +0.33%
    • 트론
    • 276
    • +2.22%
    • 스텔라루멘
    • 286
    • +3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4.57%
    • 체인링크
    • 20,210
    • +2.23%
    • 샌드박스
    • 506
    • +20.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