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이번 주부터 배추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협 하나로마트에 가보니 배추 한포기당 7100원에 들어왔는데 정부의 할인지원이 붙어서 6000원 초반에 팔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 배추 할인은 이달 16일까지 연장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10월 말에 김장배추를 조기 출하하도록 유도해서 이달 안에는 가급적 배추 얘기가 안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가격도 평년 정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지난달 수입한 중국산 배추에 대해선 "처음에 들여온 16톤(t)은 안전 검사를 거쳐 식자재 업체 등 2개 업체에 넘어갔다"며 "이후 들여온 배추 중 일부는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다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김장 대책에 대해서는 "배추, 무, 소금, 마늘, 생강, 양파, 젓갈 등 14개 김장재료의 수급 상황을 보고 필요하다면 할인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벼멸구 농가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벼멸구를 농업재해로 인정을 하고 이달 안에 조사를 다 마무리해서 내달에는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과 관련해서는 "농업, 농촌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것들을 작업해서 늦어도 올해 12월 내 대응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는 대응안이 바로 실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