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가 매란 국극단에 입성해 초엘리트 연구생 신예은과 숙명의 라이벌로 경쟁을 시작했다.
12일 첫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정년이'에서는 국극 배우의 꿈을 안고 상경한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분)이 당대 최고의 국극단인 '매란 국극단'에 입성하자마자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으나 '보결합격'된 정년은 단원들의 높은 관심 속 국극단 생활을 시작하고, 숙명의 라이벌 영서(신예은 분)와 수업 도중 단원들 앞에서 소리 대결을 벌였다.
또한 주목받는 연구생 정년을 향한 초록(현승희 분)의 골탕 먹이기와 도발이 시작됐다. 이에 정년이 자초지종을 따지자 초록은 "정기공연 오디션 대본을 받아오지 않으면 뒷배로 들어온 걸 인정하고 매란에서 나가라"는 내기를 걸었고 정년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선배인 도앵(이세영 분)이 관리하는 대본은 신입 연구생이 받을 수 없었고, 정년은 신입이라는 이유로 대본조차 주지 않는 것은 불공평하다 주장했다. 그러자 도앵은 연구생들끼리 준비하는 자선공연 '춘향전' 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면 오디션 대본에 대해 단장님과 상의하겠다고 했고, 정년은 연구생 자선공연에 눈길을 돌린다.
영서의 주도로 준비되는 '춘향전'에 정년이 배역을 요구하자, 영서는 '방자'라는 주요 역할을 넘기고 정년은 책 읽는 듯 어색한 연기를 선보였다. 영서는 "다시"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정년에 망신을 주고, 보란듯이 방자의 연기를 뽐내 정년의 기를 죽였다. 이후 영서는 "자신 없으면 지금이라도 나가면 돼"라며 "큰 역할 준다고 덥석 문 네가 멍청한 거지. 선택해. 무대 위에서 망신을 당하던지, 지금이라도 주제 파악하고 물러나든지"라고 정년을 자극했다. 그러자 정년은 "똑똑히 지켜보라"며 큰소리치고 이를 갈았다.
이에 방자 연기를 고민하고 있던 정년이 옥경(정은채 분)을 찾아 답답함을 토로하고 옥경은 정기공연 오디션 대본을 건네며 "난 연구생 무대에나 서라고 너를 서울로 데려온 거 아냐. 내 뒤를 이을, 아니 내 자리를 두고 경쟁할 남역이라고 생각해서 데려온 거지. 넌 누구보다 빨리, 누구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될 거야. 넌 내가 하자는 대로 하면 돼"라며 정년의 마음을 흔든다. 옥경의 제안을 받은 정년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년이'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8.2%(케이블, IPTV,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9.5%, 수도권 가구 평균 8.9%, 최고 시청률 10.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1회 방송에 비해 오른 수치로 수도권 및 전국 가구 시청률 모두 케이블-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