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해외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850원이다.
14일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3141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594억 원)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전 분기 대비 조업일수 감소 및 이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환율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2분기 대폭의 충당금 설정과 외주비 인상, 그리고 강재가 환입 요인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는 상선 및 해양 부문에서 생산 차질에 따른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올해 남은 기간 저가 호선 소화 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특히 해양부문에서는 NOC 갈라프 FP가 7월 말에 출항되며 야드 내 과부화는 해결됐으며, 해상풍력설치선(WTIV) 1기와 쉐브론 FCS의 본격적인 원자재 투입을 통한 매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 약 73억6000만 불을 수주했다”며 “4분기에 타겟하고 있는 옵션을 포함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물량과 Maersk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D/F) 컨테이너선 잔여 옵션 4척까지 고려하면 약 20억 달러 내외의 추가 수주를 통해 올해 총 80억 달러 정도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그는 “특수선 부문에서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울산 배치 4사업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해외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및 호주 수상함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기에 주가 상승 여력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