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10.11.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전 한은 본관 16층에서 금통위가 시작됐다. 오전 9시 57분 유상대 부총재와 신성환·장용성 위원이 먼저 입장했다. 뒤이어 이수형·장용성·김종화 위원이 회의실에 들어섰다. 이 총재는 오전 9시 59분에 연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회의장에 등장했다.
이 총재는 의사봉을 두드린 후 취재진의 스케치 현장 취재가 종료되기 전에 “특별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는 이날과 11월 단 두 번 남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대로 내려 앉았고, 미국도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수부진을 고려했을 때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관건은 가계부채 증가세와 주택가격 상승세에 대한 금통위의 판단이다. 금통위는 7월부터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꼽았다.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금융불균형을 일으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은 작년 1월에 3.25%에서 3.50%로 인상한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