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중동 산유국, 미국에 로비…“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공격 막아달라”

입력 2024-10-11 0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우디·UAE·카타르 등 이란 원유시설 타격 우려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이란 '외교부 장관'과 회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로이터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로이터연합뉴스

걸프 지역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막아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관계자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의 갈등이 확대되면 자국의 석유 시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이같이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UAE, 카타르 등 산유국은 최근 중동 정세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이스라엘 미사일이 자국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란은 이달 초 이스라엘을 향해 18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지난주 보복을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시설이나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현재까지 이렇다 할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와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 장갑차 호송대가 가자지구 북부로 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해체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와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 장갑차 호송대가 가자지구 북부로 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해체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EPA연합뉴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방관할 경우, 사우디 석유 시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또한 예멘 후티 반군이나 이라크 등 이란의 우호세력들이 걸프국가들의 지역적 지원이 있으면 공격에 가담할 것이란 뜻도 전해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앞서 사우디의 실세로 통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과 지난 9일 만났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스라엘의 향후 보복 공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력 떨어진 외국인, 3개월새 12조 순매도 [한중일 증시자금 시소게임]①
  • '엄마' 사라진 지방…출산율 반등해도 저출산 극복 어려워
  • 성심당부터 넷플릭스까지…'밤 디저트' 열풍, 돈 있어도 못 삽니다! [솔드아웃]
  • [기업탐구] 3년만 ‘돌아온 황제주’ 삼바, 외인이 산다(BUY)…시총 ‘30위→4위’ 껑충
  • 강남 신고가 속출…올해 15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 5년래 최고
  • 토마토에 버터값 ‘급상승’…버거에 성탄절 케이크도 못먹을 판
  • SNL 패러디된 '뉴진스 하니 국감 출석'…반응은 극과 극
  • 인천 왕길동 공장 화재 7시간째 진화 중…6번의 재난문자 발송
  • 오늘의 상승종목

  • 10.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35,000
    • +0.4%
    • 이더리움
    • 3,676,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498,000
    • +0.57%
    • 리플
    • 740
    • +0.14%
    • 솔라나
    • 218,200
    • +2.2%
    • 에이다
    • 490
    • +2.51%
    • 이오스
    • 679
    • +2.41%
    • 트론
    • 214
    • +0%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200
    • +1.02%
    • 체인링크
    • 16,150
    • +4.06%
    • 샌드박스
    • 388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