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조로증' 환자, '새미의 여정' 주인공 사망…향년 28세

입력 2024-10-10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출처=새미 바소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출처=새미 바소 인스타그램 캡처)

희귀 난치병인 '조로증'을 앓던 세계 최장수 환자 새미 바소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10일 이탈리아 선천성 조로증 협회는 "5일 새미 바소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더 선 등 해외 매체들의 보도를 뉴시스가 인용해 전했다.

조로증은 정상인보다 몇십 년은 일찍 늙어 조기 노화를 보이는 선천적 질환으로, 유전적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 세계에는 약 70명의 어린이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평균 기대수명은 13~15세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는 조로증에 대한 치료법은 없고, 개개인에게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진다.

협회는 "우리는 그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었던 특권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미는 우리 모두에게 ‘인생의 장애물은 때때로 극복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충분히 삶을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왔다"고 애도했다.

새미는 10세 때 부모의 도움으로 이탈리아에 조로증 협회를 설립했다. 이후 2018년 유전 공학을 통해 조로증을 치료할 가능성에 관한 연구 논문을 썼다. 새미는 이 공을 인정받아 2019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특히 새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새미의 여정'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가 부모님,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시카고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의 66번 국도를 따라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미일 정상 "北, 러 파병 강력 규탄" 공동성명…'3국 협력사무국' 출범 [종합]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에 27세 레빗 지명…“역대 최연소”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달콤한 밤 크림에 촉촉함까지…화제의 ‘밤 티라미수’ [맛보니]
  • '먹을 복' 넘치는 따뜻한 가을, '순창 떡볶이 페스타' 外[주말N축제]
  • [해보니] 화려한 액션ㆍ생생한 그래픽…펄어비스 ‘붉은사막’ 인기 활활
  • “수능 끝났으니 여행 가볼까”…수험생 항공권 할인 나선 항공업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97,000
    • +3.15%
    • 이더리움
    • 4,378,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3.55%
    • 리플
    • 1,365
    • +22.53%
    • 솔라나
    • 307,800
    • +3.67%
    • 에이다
    • 1,017
    • +22.09%
    • 이오스
    • 880
    • +11.68%
    • 트론
    • 271
    • +6.27%
    • 스텔라루멘
    • 213
    • +15.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3.37%
    • 체인링크
    • 19,810
    • +5.88%
    • 샌드박스
    • 423
    • +8.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