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 컨설팅 기가 거쳐 내년 1월경 최종 방안 접목
“누수 영역 식별, 사업성 낮은 사업 정리”…비용절감 최적화 구조 확립
신한은행이 정보통신기술(ICT) 비용 효율화 작업에 나서는 등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점검한다. 조직슬림화, 창구 통폐합 등 인력 효율화에 이어 ICT 부문 비용절감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이달 중 'ICT 비용 효율화 컨설팅 사업'에 돌입한다. 3개 월 간의 컨설팅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최종 비용효율화 방안을 은행 ICT 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그동안 ICT 사업 등에 쓰였던 운영비를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누수 영역을 식별해 비용 효율화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컨설팅을 통해 전략적인 투자와 사업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비용절감은 금융권 최대화두다. 신한은행은 올해 경영진 전략 과제로 '스톱 앤 고'(Stop & GO)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기존 추진 사업, 일상 업무, 회의체 등 관리업무를 부서별로 검토하고 현시점에서 중단(Stop)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당연시했던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탈피해 새로운차원의 비용효율화 구조를 정립하고 실질적인 비용절감을 실현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이라며 “가시성 있는 ICT 비용 효율화 구조를 다수의 관계자가 동일하게 확인해 비용절감에 최적화된 구조 지속 확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현재 비용구조를 진단한다. 이를 통해 중복되거나 쓸모없는 비용을 찾아내고 개선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ICT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외부에 의존하고 있는 ICT 업무도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내재화를 추진한다. 현재 나가는 비용뿐 아니라 향후 전략적 ICT 투자 비용까지 점검해 미래비용 발생을 최소화 한다.
진단 목표는 △신한은행의 비용구조진단과 개선기회 제시 △비용시각화를 통한 효율화 구조 마련 △ICT 운영비 점검과 누수영역 식별을 통한 비용효율화실현 △외부의존 최소화를 통한 비용 절감 △ICT 전략적투자 비용 점검 및 효율화 △개발/운영 생산성증대를 통한 미래비용발생 억제 구조 마련 등 6가지다.
이번 사업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자는 정 행장의 의지와 맞닿아있다.
정 행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관점과 시야를 확장하며 미래 준비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이 변화할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선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고객, 사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행장은 지난해부터 신한은행 조직을 영업중심으로 개편했다. 영업추진그룹을 확대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게 하는 등 체계적으로 조직을 구축하는 등 외형적 변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