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소비심리 악화에 혼조세 마감

입력 2009-07-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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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소비심리 악화로 경기회복 지연과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일보다 0.45%(36.65p) 내린 8146.5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756.03으로 0.20%(3.48p) 반등했다. S&P500지수는 0.40%(3.55p) 떨어진 879.1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9.04로 0.42%(1.09p) 상승했다.

이에 다우산업평균은 주간 기준으로 1.6% 떨어졌고 S&P500지수는 1.9% 내림세를 보여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도 이번 한주간 2.3%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이 재차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국제유가가 60달러를 하회하면서 에너지주가 하락해 지수 약세에 영향을 줬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학은 7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64.6을 기록해 전월의 70.8에서 크게 하락하며 3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전해 전문가들 예상치인 70.5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소비자 기대지수도 전월의 69.2에서 60.9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 악화는 치솟는 실업률과 가계의 수입감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경기 회복을 위해 중요한 소비지출의 회복이 지연되면 경기 회복도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반면 미국의 5월 무역수지 적자는 예상 밖으로 급감해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美 상무부는 5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9.8% 줄어든 2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300억달러, 294억달러 보다 낮은 것이다.

한편 국제유가가 반등한지 하루만에 미국의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악화됐다는 소식과 원유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로 하락하면서 6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52센트 내린 배럴당 59.89달러를 기록해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5월18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국제유가는 이번 한주간 10.3% 급락해 지난 1월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엑손모빌과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 관련주가 각각 1.3%, 2.7%, 1.5%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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