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첫 지역사회 감염 발생

입력 2009-07-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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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지역사회 감염(2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3일 지방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어린이집 교사가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정밀 역학조사 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해외를 다녀온 적도 없고 가족 주변 인물 가운데 신종플루 유사 증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첫 감염사례로 추정된다. 보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 등의 방문을 통한 외국인과 확진환자의 접촉력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교사가 근무하는 어린이집의 원생 16명과 4명 교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한 결과 현재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대 잠복기인 7일 동안 자택격리와 능동감시 등의 조치를 관할 보건소에서 진행 중이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첫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은 당분간 지역사회 감염 사례를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이같은 지역사회 감염사례 발생 현황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면서 "아직 첫 사례이기 때문에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히 확산된다고 보기 어렵고 일선 의료기관과 보건소와 환자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직 초기인 만큼 국가위기 경보를 한 단계 상향조정하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태국에서 입국한 36세 남성 등 2명과 미국 입국자 6명, 필리핀 입국자 3명, 호주·홍콩·유럽·뉴질랜드·싱가포르 입국자 각 1명 등 하루 동안 20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또 8일 베트남에서 온 베트남계 한국인 35세 여성과 4세 남아와 2세 여아 자녀 2명이 공항 입국과정에서 추정환자로 분류됐다가 신종플루 환자로 최종 판명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 수는 367명이다. 이 가운데 91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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