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돌았지만 이란 “자기 일 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죽었을 것으로 생각 안 해”
▲에스마일 가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 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을 방문했다가 이스라엘 공습에 실종됐던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살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에스마일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생존했다고 발표했다.
이라즈 마스제디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은 “그는 건강하고 자기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이스라엘군도 가니 사령관의 생존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에 “가니 사령관이 죽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니 사령관은 지난주 레바논 베이루트를 방문한 직후 연락이 끊겼다. 당시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폭격한 터라 한때 사령관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일주일 넘게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 1년을 맞은 이 날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광범위한 공습의 목적으로 1시간 만에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목표물 120곳 이상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1년 만에 공습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은 성명을 내고 “텔아비브에 M90 로켓을 일제히 발사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