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7월 10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7-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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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경기 부진과 실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골드만삭스를 중심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소폭 올랐다.

9일(미국시각)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76P(0.06%) 오른 8,183.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12P(0.35%) 상승한 882.68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8P(0.31%) 오른 1,752.5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알코아의 실적 호조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감소에 힘입어 보합권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다우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흐름을 장 막판까지 이어갔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해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지지했다.

반면, 제약업체는 크게 밀렸다. 골드만삭스는 3.36% 올랐고, 머크와 화이자는 3.67%, 2.19% 각각 내렸다. BOA는 기록적인 트레이딩 수입에 힘입어 골드만삭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면서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목표 주가도 높였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워렌버핏이 ABC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혀 투자 심리를 가라앉혔다.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시장을 지지했다. 알코아는 3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손실 규모는 주당 26센트로 시장의 예상치인 주당 38센트보다는 양호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은 전주의 61만7천건 보다 5만2천명 급감한 56만5천건으로 집계돼, 올해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27센트(0.4%) 오른 60.41달러에 마감됐다.

■ 어닝시즌 돌입, 시장의 변화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반적인 국가들의 기업들이 속속 실적 발표를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알코아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인데, 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상반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월가에서 내놓고 있는 전망치는 ‘좋지 않다’이다. 그렇다 보니 현재 미국장의 경우 약세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첫 스타트를 끊은 알코아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기는 했으나, 3분기 연속적자를 이어나간 것 또한 사실이다. 결국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그러한 알코아가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3분기에서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예상치 보단 나쁘지 않은 결과로, 투자자들이 긍정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만약 이후에 발표되는 기업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시장의 흐름은 단박에 분위기를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다.

여기에 국내 사정을 살펴보면, 미국보다 월등히 유리한 측면에 놓여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 또한 매우 양호한 상황으로써, 주가의 흐름도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전일 국내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우는 움직임을 보여줬으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강세의 흐름을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와 미국 양쪽이 시장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시장은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상승의 명분 모두를 갖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예상치보다 더 나쁘지만 않는다면 이번 어닝시즌은 시장에는 호재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실적발표 결과들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시장에 대해 대응하되, 긍정적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군들은 선취매 전략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판단된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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