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6시를 기해 발생한 DDoS 3차 공격이 예상 업체들의 사전 방어에 힘입어 피해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3차 대상자는 1~2차 보다 적은 7개 사이트로 행정안전부 정부사이트, 조선닷컴, 국민은행, 네이버 메일, 다음 메일, 파란 메일, 옥션 등이 공격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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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상 업체들이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하면서 당초 10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였던 DDoS 공격은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만 일부 접속장애를 일으켰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정상 운영되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3차 공격이 시작된 후 4시간여 정도 집중 공격을 받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지연이 발생됐다. 이후 DDoS 대응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공격이 다소 줄면서 현재는 서비스가 정상 운영 중이다.
한편 1~3차 공격을 모두 받은 옥션은 9일 6시 이후 한때 접속이 불가능하다 복구돼 정상적으로 운영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옥션의 하루 평균 매출액이 70억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피해액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쇼핑몰ㆍ포털 등 인터넷 기업에서는 서비스가 장애를 입으면서 하루 피해액이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3차 공격의 경우 1~2차 공격에 비해 트래픽이 줄어들면서 피해가 크게 줄었다”며 “업계에서도 자체 네트워크 장비를 늘리고 인터넷주소(URL) 우회 등 사전 대책 마련이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