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0년來 최대 폭 하락..외환위기 수준

입력 2009-07-09 13:11 수정 2009-07-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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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로도 두 달 연속 하락

생상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당시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로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09년 6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는 지난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3.1% 하락했다.

특히, 전년동월 대비 하락률 기준으로는 지난 1999년 6월(-3.2%)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전년동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2002년 9월 0.3% 오른 이후 지난 4월(1.5%)까지 그동안 6년 8개월 연속 상승해오다 지난 5월 1.3% 감소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0.3% 내려, 전월(0.8%)보다 하락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생산자물가 하락세는 농림수산품이 주도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무려 9.6% 하락했다. 반면 전년동기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경기가 점차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생산자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햇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채소와 수산식품이 각각 24.0%와 19.7% 하락했다. 배추(-65.1%), 감자(-55.6%), 조개(-45.4%), 게(-44.2%) 등이 내렸고 파(38.9%), 상추(20.8%), 넙치(36.0%) 등은 올랐다.

축산물은 0.8% 올랐다. 닭고기와 오리고기가 7.1%와 6.2%씩 내렸지만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6.7%와 2.3%씩 올랐다.

공산품에서는 등유(12.5%), 경유(7.1%), 휘발유(6.5%) 등 대부분의 석유제품이 올랐다. 아울러 화학제품(0.9%)과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 및 통신장비(0.7%)도 상승했다.

다만, 1차금속제품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철강제품 위주로 가격이 떨어져 5.6%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건축설계감리비와 엔지니어링서비스료 등 전문서비스가 0.3% 내렸지만 택시요금을 비롯한 운수업과 TV광고료, 건물청소비 등 기타 서비스 요금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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