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자 코로나19 재확산 긴장…이번엔 어떤 백신 맞나

입력 2024-09-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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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JN.1 백신 755만 회분 확보…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 기대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입구에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입구에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접종은 해외 기업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JN.1) 백신이 활용될 예정이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행된다. 여름철 급격히 증가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과 폐렴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37주(9월 8~14일)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349명으로 36주(9월 1~7일) 549명 대비 36.4% 감소했다.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던 8월에는 32주(8월 4~10일)에 1360명, 33주(8월 11~17일)에는 1452명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4주 연속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역시 33주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37주(18.5%)에는 전주(25.7%) 대비 7.2%p 낮아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이외에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의료기관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접종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단계는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됐으며, 이에 따라 치료비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역시 독감과 같은 제4급이다. 법적 격리 의무가 없으며,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 접종대상자들은 다음 달 11일부터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70~74세는 10월 15일, 65~69세는 10월 18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대상 접종도 10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모두 해외 기업이 개발한 제품이다.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 523만 회분, 모더나 백신 200만 회분, 노바백스 백신 32만 회분 등 총 755만 회분을 확보했다. 노바백스 제품은 전통적인 방식의 합성항원 백신이며,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이 적용된 백신이다.

모더나의 제품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제조 공정을 거쳐 완제의약품을 생산한 국내 제조 제품이다.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위탁생산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허가를 거쳐 초도물량 각각 419만 회분, 63만 회분 도입이 진행됐다. 순차적으로 나머지 물량도 들여올 예정이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청이 요청하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백신 공급에는 국내 기업들도 다수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이달 초 HK이노엔과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은 무료접종 대상을 제외한 일반인 대상인 민간 공급 제품에 대한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모더나는 보령바이오파마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의학 정보 제공 등을 맡겼다. 노바백스 백신은 SK케미칼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으며, 국내 공급은 SK바이오사시언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최은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최근 현안브리핑에서 “백신이 주는 효과는 감염 자체가 안 되도록 하는 예방 효과도 있지만, 중증과 사망에 이르는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효과”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주가 출현해 국내에서도 1년에 2번 내지는 3번의 유행이 있고, 특히 고위험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JN.1 변이주 백신을 접종받으실 경우 고위험군의 중증이나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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