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 한화비전이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AI) 학회에서 디블러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한화비전은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컴퓨터비전학회(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에서 딥러닝 기반 디블러링(Deblurring) 기술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ECCV는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컨퍼런스로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ICCV(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와 함께 세계 3대 컴퓨터비전 학회로 손꼽힌다.
이번 디블러링 연구는 흐릿한 이미지에서도 선명하고 정교한 디테일을 복원해 영상보안 시스템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D 가우시안 스플래팅(3D Gaussian Splatting)에 적용된 최초의 디블러링 기술로 현존하는 다른 기술보다 빠르고 선명하게 이미지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에서 3D 모델링에 사용되는 가우시안 스플래팅은 빠른 렌더링이 가능하지만, 흐린 이미지를 넣으면 렌더링 품질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화비전 AI 연구진은 다층 퍼셉트론(Multi-Layer Perceptron) 등 다양한 요소를 적용, 이미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거하고 잃어버린 디테일을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3D 가우시안 스플래팅이 나타내는 선명도를 크게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이라고 알려진 NeRF(Neural Radiance Fields) 기반의 디블러링 모델들보다 더 높은 비주얼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렌더링 속도도 높여 기반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노승인 한화비전 AI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디블러링 기술을 통해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3D 모델 구현이 가능한 3D 가우시안 스플래팅의 단점은 개선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이미지 복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 지원을 통해 영상보안 및 컴퓨터비전 산업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