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 증가율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

입력 2009-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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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M1 증가율 17%..시중자금 단기운용 여전

저금리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시입출식예금 등에 몰리며 그동안 급격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단기자금 증가율이 13개월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국외부문의 통화공급 확대에도 시중의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2개월째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09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협의통화인 M1(평잔 기준)은 5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급증하면서 6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17.4%)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5월 M1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1년 1개월 만에 소폭 줄어든 수치다.

M1은 일반인이 갖는 현금통화나 은행의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식 예금 등으로 구성된 협의통화를 의미한다.

전년동기 대비 M1 증가율은 지난해 5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9월까지 2%대를 유지했고 이후 금융위기가 정점을 지나던 작년 4분기부터 5%대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증가세는 올들어 실물경기 침체까지 가중되며 시중 자금이 단기 부동화되는 모습을 연출, 지난 1분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 4월의 경우 M1 증가율이 6년 7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 자금의 단기운용 선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증가율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모습"이라며 "이는 저금리에 따른 금리 경쟁력 저하로 자금 유입이 둔화된 가운데 지방 정부의 재정 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등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M1 증가율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는 점에 비춰볼 때 시중의 넘치는 유동 자금이 단기 상품에 머무는 양상이 지속되는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아 떠도는 자금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M1에 2년 미만의 정기예ㆍ적금, 시장형 상품, 금융채, MMF 등이 포함된 M2(광의통화, 평잔 기준) 증가율은 갈수록 둔화되는 추세다.

5월 M2 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9.9%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4월의 10.6%에 비해 오름 폭이 둔화됐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5월 M2 증가율이 전월보다 하락한 9% 중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정부 순세출 증가,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은행 대출 등 민간 신용 증가세가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증가율은 M2 증가세 둔화 등으로 4월 7.7%에 비해 낮아진 7.3%를 기록했다. 광의유동성(L, 말잔) 증가율은 4월 9.5%와 비슷한 9.5%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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