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된 지 불과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스타트업 오픈리서치가 투자시장 냉각기에도 100억 원에 달하는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내놓을 결과물에 기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AI 검색 서비스 오픈리서치가 최근 10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캐피탈ㆍ벤처투자가 함께 리드했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오픈리서치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7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직을 역임했던 김일두 대표가 주축이 돼 창업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코지피티(KoGPT),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카라(Kara)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KoGPT의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오픈리서치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최정상급 학회인 네이처(Nature),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 등에서 논문을 발표한 다수의 AI 전문 인력들이 팀으로 모였다.
오픈리서치가 역점을 둬 개발하는 분야는 지식노동자들을 위한 전문 AI 검색이다. 웹 검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검색 절차를 단축하고, 검색어 변형, 다양한 웹 리소스 정보의 비교 등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지식노동자들에게 효율적인 정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는 일부 웹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제한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AI 검색과는 달리, 모델과 알고리즘의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정교한 답변 및 보고서를 실시간에 가깝게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검색 서비스를 올해 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리서치 관계자는 “여러 최정상급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한 국내 최정상급 AI 전문 인력들이 팀으로 모였다는 점과 AI 기반의 차세대 검색 엔진 및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며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