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저가 반발 매수세에 반등…다우 1.20%↑

입력 2024-09-10 06:41 수정 2024-09-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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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도 반영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저가 반발 매수세에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84.18포인트(1.20%) 오른 4만829.59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6884.60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주식을 중심으로 재차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한때 상승 폭을 650달러까지 키우기도 했다.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주 각각 2.93%, 4.25% 내렸다. S&P500은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7% 급락하면서 2022년 이후 가장 나쁜 주간 실적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너무 떨어졌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사라트 세티 DCLA 매니징 파트너는 “지난주 약간의 과매도로 인해 단기적으로 반등했다”며 “시장은 물가상승률이나 중·장기 경제 전망보다는 지금 현재 어떻게 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수익률이 매우 컸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수 있다”고 짚었다.

투매를 불렀던 미국 고용 지표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졌다. 6일 발표된 8월 고용지표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실업률이 개선되는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린 내용이었다. 머피 앤 실베스트의 수석 자산 고문이자 시장 전략가인 폴 놀테는 “고용 상황이 아직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 심리 회복과 경기를 떠받칠 것이라는 관측도 주가의 상승 요인이 됐다. 특히 이달 11일 나오는 소비자 물가지표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더욱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71%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29%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8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향후 석 달 동안 최소 부채 상환을 못 할 평균 인식 확률은 전달보다 0.3%포인트 오른 13.6%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전달(108.71)보다 오른 109.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TI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수치가 오르면 고용이 늘어날 확률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 7월 도매 재고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말 기준 도매재고(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0.2% 늘어난 903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기술, 부동산, 산업, 금융, 임의소비재가 1% 넘게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93포인트(13.09%) 밀린 19.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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