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서울대병원과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 체결

입력 2024-09-09 10:41 수정 2024-09-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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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박완범 교수)·신장내과(김용철 교수)와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ADPKD)에서의 낭종 감염’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차별화된 NGS(Next-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력으로 병원균 판별·항생제 감수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정보가 실질적으로 유용한지 분석한다.

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인 ‘세균 배양 검사’는 미생물을 배양한 후 화학적 특성을 분석해 종을 감별하는 방식으로, 적어도 3~4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균이 잘 자라지 않는 균종의 경우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NGS 방식은 병원균에서 바로 핵산을 추출해 전체 유전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어떠한 균이든 판별할 수 있다. 빠르면 6시간 만에 결과 도출이 가능해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NGS를 통한 정확한 균주 판별을 위해서는 방대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데이터베이스가 필수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10여 년 간 쌓아온 자체적인 균주 데이터와 2022년 확보한 4D파마의 유럽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더해 정교하고 독자적인 균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병원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단을 통해 환자와 질병 별로 최적화된 항생제 용량·종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의사들의 항생제 처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기술력과 AI 기반 플랫폼 역량이 서울대학교병원의 연구 노하우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진단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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