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7월 7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7-07 09:43 수정 2009-07-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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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경기 방향에 관한 상반된 신호들이 나옴에 따라 혼조세를 나타냈다. 6일(미국시각)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대비 44.13P(0.53%) 오른 8,324.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P(0.26%) 오른 898.72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12P(0.51%) 밀린 1,787,4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실업률 상승 여파와 실적 발표를 앞둔 우려, 경기 회복 지연우려가 부각되며 모두 하락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와 다른 상품 가격이 밀리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들이 일부 지수의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유가는 세계 경기회복 지연 전망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2.68달러(4.02%)나 가파르게 하락한 64.05달러에 마감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증시를 지지했다. 지난 6월 서비스업지수는 전월의 44.0에서 47.0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서비스업지수가 46.0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3월 이후 증시는 강한 랠리를 보였으나 경기에 너무 낙관적이었다는 인식이 퍼지며,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 사이 더 조심스러운 거래행태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댄 데밍 스트루트랜트 에쿼티의 트레이더는 “시장의 펀더멘털이 지난 3월 증시 랠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아우어 SB아우어 펀드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주 연휴 전 발표된 6월 고용지표가 증시를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시장은 어닝시즌이 어떨지 궁금해한다”면서 “이는 다만 실적이 어느 정도일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앞으로의 대해 무슨 말을 할 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스티펠니콜라우스가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4%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새로운 카드 법안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원유 관련주인 엑손모빌이 1% 넘게 밀렸고,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8일 실적발표를 앞둔 알코아는 6% 넘게 밀렸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경기 부진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삼성전자, 연중 최고치의 의미는?

현재 국내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전 고점에 대한 돌파여부가 상당한 관심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부정적 세계경기 전망치들이 힘을 얻고 있어 참으로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전혀 이상할 게 없는 흐름이라고 봐야 한다. 과거 국내증시는 미국장과의 동조화 현상이 상당히 심하게 발생됐다. 그야말로 미국장의 판박이와 같은 흐름, 또는 하락은 더욱 과민하게 반응하고는 했다.

그렇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서서히 디커플링 형태를 나타내면서 주식사장의 자주화를 이루어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장의 영향력이 약해진 것도 있으나, 세계경기 대비 양호한 국내경기 및 기업들의 실적이 큰 힘이 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아시아 증시에 대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유독 한국이라는 국가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2조2000억원에서 2조6000원으로 예상한다고 전일 발표했다. 이는 삼성이 최대 호황을 구가했던 2004년 2분기 영업이익 3조7300억원 이후 최대치이다.

각종 경기불황에 대한 전망치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이러한 실적예상치를 내놓았다는 것은 국내경기가 서서히 불황에서 빠져 나오고 있음을 뜻한다.

또한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면 종목들이 선행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2008년 초반 LG전자가 신고가 행진을 하면서 시장도 그 흐름에 맞춰 1900P까지 회복세를 나타낸 적이 있다.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연중최고치를 갱신한 것이 그 신호탄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은 경기회복 및 기업실적개선이라는 명분을 확보한 만큼 투자자들의 매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며, 외국인투자자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까지 가담될 경우 시장은 새로운 포인트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및 수급이 몰릴 수 있는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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