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그동안 시중에 공급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가운데 10억달러를 추가로 회수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시중은행에 풀린 한미통화스와프 자금 잔액은 종전 90억달러에서 80억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6일 한은에 따르면 만기 도래분 20억달러 가운데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10억달러를 경쟁입찰 방식 외화 대출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번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지난 4월 14일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조달한 달러를 84일물로 시중 은행들에 공급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만기 도래 금액 20억달러중 10억달러만 한은이 추가 대출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10억달러는 시중은행들로부터 회수하는 셈이다. 이에 시중에 풀린 통화스와프 자금 잔액은 80억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 재입찰로 대출되는 10억달러는 84일물로 결제일과 만기일은 각각 오는 7월 9일과 10월 1일이다.
외국환 은행별 최대 응찰금액은 1억5000만달러, 최저 응찰금액은 100만달러이며 최대 응찰한도 내에서 조건을 달리한 2종류까지 입찰 가능하다.
최저 응찰금리는 연 0.7008%이며,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금융기관은 한은 금융망(BOK-wire)을 통한 전자입찰에 접속하면 된다.
단, 전산장애 등으로 한은금융망 접속이 불가능한 은행의 경우 한은의 사전 허가를 받아 외환전산망을 이용한 입찰에 참가 가능하다.
입찰방식은 복수가격방식으로 최저 응찰금리 이상으로 응찰한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높은 응찰금리 제시자에서 낮은 응찰금리 제시자 순으로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