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 이건산업 회사채 신용등급 'BB-' 신규 평가

입력 2009-07-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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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정평가는 6일 이건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로 신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신정은 이같은 평가 배경으로 건설경기 변동에 민감한 사업 구조와 원자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 이건산업의 현금 창출력 대비 다소 과중한 채무 부담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다만, 합판 생산공정의 해외이전 및 마루사업 추가에 따른 사업구조 개선 가능성, 자체 조림지를 통한 원활한 원목 조달 능력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정은 "이건산업이 그동안 해상운임 증가 및 수출관세 부과 등에 따른 원목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가 수입합판의 시장 잠식 및 취약한 가격 교섭력 등으로 합판 가격의 인상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영업 적자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한신정은 또한 "이건산업이 영위하는 산업의 특성상 전방 수요 산업인 건설경기 부침에 따른 실적변동 위험이 상당하다"며 "원재료인 원목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환율 변동 및 원자재 조달 위험에도 항상 노출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신정은 "2009년 3월 말 현재 이건산업의 총 차입금 역시 2022억원으로 현금창출력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 금융비용 충당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참고로 2007년말 800% 수준에 이르던 부채 비율은 2008년말 300% 이하로 개선됐으나 이는 자산재평가에 의한 것으로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무관하다는 평가다.

이 밖에 2009년 3월말 기준으로 국내외 관계사에 대해 258억원의 원화지급 보증과 290만달러의 외화지급 보증 부담을 안고 있어 관계사 실적악화에 따른 우발 채무 부담이 존재한다고 한신정은 덧붙였다.

한신정은 "작년말 기준 외화 부채도 949억원에 이르는 등 환율 변동에 따른 재무위험 확대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외화 부채의 88.4%를 차지하는 달러 유산스가 목재 무역업 축소 계획 등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어 환변동 위험이 줄어든 게 그나마 위안"이라고 덧붙였다.

마루 및 합판 사업을 현재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이건산업의 현재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합판사업 44.3%, 마루사업 32.8%, 제재목ㆍ원목ㆍ가공목재 등 목재 무역사업 16.8%, 기타매출 6.1%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건산업은 이날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공모로 발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행사가액은 1만5400원이고 표면금리 4%에 만기이자율은 8%다. 모집증권사는 골든브릿지 증권과 한화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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