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숙박·항공, 하반기 채용 급감…‘엔드 코로나’ 기저 효과

입력 2024-08-30 0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동차·부품, 유통·물류 등 채용 5% 미만 소폭 상승

(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에서 총 13개 업종의 채용 확정률이 전년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자동차·부품 업종이 전년 대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여행·숙박·항공은 채용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엔드 코로나 효과가 끝난 것으로 분석된다.

인크루트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808개 기업 중 채용계획이 있는 374개 기업(대기업 36개 사, 중견기업 59개 사, 중소기업 279개 사)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답한 기업들의 업종을 교차 분석한 후 업종별 채용 확정률을 파악했다. 또 업종별 채용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년 대비 채용 확정률의 증감을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 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한 업종은 △자동차·부품(이하 올해 채용 확정한 기업의 비율 62.5%) △유통·물류(52.5%) △의류·신발·기타제조(35.6%) △예술·스포츠(76.9%)로 총 17개 업종 중 4개에 불과했다.

자동차·부품은 62.5%로 전년 대비 4.6%포인트(p) 상승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은 336억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입 채용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통·물류(52.5%)는 전년 대비 3.9%p 상승했다. 상반기 중국 등 해외 직구의 성장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채용 동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의류·신발·기타제조(35.6%)는 3.4%p, 예술·스포츠(76.9%)는 1.9%p 올랐다.

반면, 총 17개 업종의 올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 비율 중 13개 업종이 전년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가장 하락 폭이 큰 업종은 여행·숙박·항공(24.0%)으로 전년 대비 64.9%p 하락했다.

여행·숙박·항공 업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하반기 채용계획 비율이 13.3%에 그쳤다. 그러나 2022년 46.2%로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88.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업종별 하반기 채용계획 조사가 시작된 2019년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엔드 코로나의 수혜 업종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활발했던 채용의 반작용으로 채용계획 비율이 24.0%로 떨어졌다.

이어 에너지(26.7%)는 전년 대비 42.6%p, 금융·보험(30.6%)은 37.6%p, 그리고 운수(40.9%)는 29.1%p 하락했다. 전년 대비 가장 하락 폭이 작은 식음료(56.1%) 업종은 6.1%p 줄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이사는 “경영 상태 악화 및 경력직 선호 현상으로 인해 업종별 신입 채용 계획에서도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였다”며 “구직자들은 업종별 기업의 채용 동향을 파악하고 희망 업종에 맞는 취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817,000
    • +1.19%
    • 이더리움
    • 4,004,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513,000
    • -1.25%
    • 리플
    • 756
    • -1.56%
    • 솔라나
    • 274,100
    • +5.42%
    • 에이다
    • 586
    • +14.68%
    • 이오스
    • 641
    • +0.79%
    • 트론
    • 223
    • +0%
    • 스텔라루멘
    • 140
    • +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050
    • +0.57%
    • 체인링크
    • 17,530
    • +3.18%
    • 샌드박스
    • 352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