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해외시장을 개척하라] 안철수연구소

입력 2009-07-06 1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토종 SW기술로 해외 시장 개척 선봉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지난해 해외현지매출 기준 110억원을 달성해 국산 소프트웨어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현지매출 100억 시대를 열었다.

지금까지 국산 소프트웨어가 해외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전무한 상황에서 해외 현지매출 100억을 돌파함으로써 안철수연구소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맏형으로서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여타 중소벤처 소프트웨어 업계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일본과 중국 현지법인의 조직 재정비를 통한 현지 자립경영 체제로 구축한 데 이어,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북미 및 중남미지역 교두보인 멕시코 시장에서 세계적 보안 회사들을 제치고 현지 1위 은행인 시티은행 그룹 배너멕스, 3위 은행인 산탄데르에 V3를 포함 온라인 보안 서비스인 안랩 온라인시큐리티(AhnLab online Security)를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성사시켰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트러스가드', 모바일 백신 '안랩 모바일시큐리티(AhnLab Mobile Security)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 축적한 모바일 백신 기술이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국영 이동통신 사업자 셀콤사와 제휴해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모바일 백신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게임 못지 않게 보안 솔루션의 종주국으로 세계적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 핵쉴드는 전세계 20여 개국 50여 게임에 적용되고 있다.

핵쉴드는 지식경제부 선정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 적용된 기술의 대부분이 특허를 보유하는 등 토종 보안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일본 시장에 대한 공략도 뜨겁다. 최근 일본법인이 민영 방송인 일본 후지TV 인기 프로그램 ‘와까루테레비(わかるテレビ)’에 출연, 컴퓨터와 휴대폰 바이러스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일본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휴대폰 바이러스에 대한 위협과 이를 방어할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임으로써 모바일 보안의 글로벌 기술력을 과시했다.

안철수연구소 일본법인 야마구치 이치로 법인장은 “일본 공중파 방송의 황금 시간대에 안철수연구소가 컴퓨터 및 휴대폰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어, 일본에서 보안 전문 기업으로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도 안철수연구소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글로벌 사업을 크게 사업적 허브 구축, 선택적 사업 전략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하며 일본을 서비스 체제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올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CEO가 직접 글로벌사업본부장도 맡아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안철수연구소는 향후 글로벌 사업을 크게 사업적 허브 구축, 선택적 사업 전략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사업적 허브 구축 면에서는 중국을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 확보의 중심지로, 일본은 서비스 체제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멕시코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영업 개척 및 기술 지원의 중심지로, 홍콩은 동남 아시아권 개척의 요충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선택적 사업 전략 면에서 라틴 아메리카는 인터넷 뱅킹 보안, 홍콩/대만은 온라인 게임 보안 및 인터넷 뱅킹 보안, 동남아시아는 서비스 및 네트워크 보안, 유럽은 모바일 보안 및 인터넷 뱅킹 보안에 초점을 맞추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 외국의 글로벌 업체들은 규모가 작은 국가의 특화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국내 고객의 환경과 요구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하고, 해외에서도 특화된 수요를 파고들면서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서비스까지 결합하여, 몇 년후에는 국내 매출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95,000
    • -1.57%
    • 이더리움
    • 4,262,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472,600
    • +3.71%
    • 리플
    • 612
    • +0%
    • 솔라나
    • 196,400
    • +0.56%
    • 에이다
    • 521
    • +2.76%
    • 이오스
    • 726
    • +0.55%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0.29%
    • 체인링크
    • 18,340
    • +2.23%
    • 샌드박스
    • 415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