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보테라퓨틱스 “갑상선 절제술 후 흉터 치료제, 임상 2상서 효능 입증”

입력 2024-08-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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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보테라퓨틱스 CI (사진제공=이노보테라퓨틱스)
▲이노보테라퓨틱스 CI (사진제공=이노보테라퓨틱스)

이노보테라퓨틱스가 흉터 치료제 ‘INV-001’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INV-001은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 딥제마(DeepZema®)에서 도출된 약물 재창출 약물이다. 콜라겐을 생성하는 필수 단백질인 HSP 47(Heat Shock Protein 47)을 저해해 콜라겐을 생성, 운반 및 세포 밖으로 분비하는 작용을 억제해 수술 및 외상 후 흉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원리다.

임상은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후 상처 크기가 3cm 이상인 77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세브란스 병원을 포함한 4개의 종합 병원에서 진행했다. 환자들은 갑상선 절제술 후 14일 이내에 무작위로 배정되어 12주 동안 INV-001을 하루 두 번 수술부위에 바르고, 12주 차에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POSAS를 사용해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저용량(0.2%) 치료군과 고용량(2%) 치료군 모두에서 INV-0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 중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주요한 계획서 위반 없이 12주 동안 임상약을 투약한 고용량(2%) 치료군에서 위약대비 통계적으로 유의성(P<0.05, ANCOVA; Analysis of Covariance)을 확인하였고 12주째에 위약에 비해 24.5% 흉터가 감소했다.

1차 유효성 평가에서는 위약군 대비 저용량 치료군과 고용량 치료군의 점수가 낮은 경향을 보였고 고용량(2%) 치료군에서는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시점의 군 내 점수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2차 유효성 평가에서는 각 시점별 POSAS 종합 점수 및 VSS를 이용해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대조군과 비교하여 흉터 개선 경향은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고용량 치료군에서 점진적인 흉터 개선 효과가 관찰됐고, 투여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약 대비 흉터 개선 차이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임상시험 조정자인 이원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HSP47 저해에 따른 흉터 억제 효과를 확인한 시험이다. INV-001의 흉터 감소 효과를 입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흉터 억제 효과를 가진 외용제 전문의약품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흉터억제 전문의약품 연고제가 개발된다면 임상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당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제마의 유용성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국소 흉터치료제인 INV-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흉터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흉터 치료제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환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주로 대사, 염증, 암 질환의 합성신약 치료제를 개발하는 한국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회사이다. 자체 구축한AI 플랫폼인 딥제마를 활용하여 신규 과제 발굴 및 효율적인 연구과제의 후보물질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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