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영업점 판매 나서는 국민은행…관련 업계 '촉각'

입력 2024-08-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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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대면 채널 확대…영업점 700여곳
판매 실적 KPI 반영 않기로…알뜰폰 업계는 '긴장'

KB국민은행의 알뜰폰서비스 리브엠(Liiv M)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관련 업계에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알뜰폰 업계는 국민은행의 이번 대면채널 판매가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1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중 영업점(창구)에서 리브엠 서비스 판매에 나선다. <관련기사 :[단독]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영업점에서도 판매한다>

국민은행은 리브엠 서비스 영업점 판매를 위해 관련 내용을 금융당국에 보고했으며, 노조와도 논의를 마친 상황이다. 은행 측은 영업점에서의 리브엠 서비스 판매가 직원들의 과도한 실적 경쟁을 부추기는 업무 과중·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노조의 주장에 리브엠 서비스 판매에 따른 업무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관련 실적이 핵심성과지표(KPI)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을 마련했다.

리브엠은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따라 2019년 10월 ‘국내 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출시됐다. 출시 당시 국민은행은 100만 고객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까지 약 42만 명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당초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진출 목표였던 비금융 데이터 확보를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에는 다소 부족한 숫자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강점인 영업망을 적극 활용하게 될 경우 가입자 순증 속도도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6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전국 지점은 총 703개에 달한다.

반면, 알뜰폰 업계는 국민은행의 이번 판매 채널 확대 소식에 고민이 깊어진 모습이다. 알뜰폰 업계는 앞서 4월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될 당시에도 "금융자본을 앞세운 초대형 시중은행이 알뜰폰사업을 영위할 경우 이동통신시장 내 경쟁제한으로 인해 중소 알뜰폰사업자의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리브엠 서비스 판매 채널 확대 소식에도 알뜰폰 업계는 우려를 나타냈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의 막강한 영업망을 앞세워 영업에 나서게 될 경우 중소 사업자들은 사실상 고사할 수 밖에 없다"며 "중소 사업자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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