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대 손보사 상반기 5조 벌었다…보장성 보험으로 '쑥쑥'

입력 2024-08-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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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5조 원 가까이 벌어들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에 주력했던 덕분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4조84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5개사 모두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판매를 늘리며 성장했다.

손보사 1위인 삼성화재의 상반기 순익은 1조31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성장했다. 1분기에 이어 상반기 실적까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장기보험에서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법인보험대리점(GA) 전략적 대응을 통해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평균 183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성장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삼성화재는 고효율 보장성보험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주력 사업인 장기 보험 사업에 있어서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금 전 사업 부분 점검을 통해서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해상은 이들 중 순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해상의 상반기 순이익은 83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6% 폭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보험에서는 호흡기 질환 관련 손해액 개선과 더불어 일부 질병담보 청구 안정화 등으로 보험금 예실차 손익이 개선됐다"며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457억 원이 이익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5% 증가했다"고 말했다.

DB손보는 1년 새 23.2% 증가한 1조1241억 원을 기록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의 경우 운전자보험과 간편 보험 등 상품경쟁력 기반의 보장성 신계약 성장에 따른 CSM 증가, 의료파업 등 이슈가 영향을 줬다"며 "회사 유지율 경쟁력 등 영향으로 장기위험 손해율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은행지주계열 보험사인 KB손보는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한 5705억 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로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며 CSM 증가로 보험 영업손익이 증가한 덕분에 역대 최고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했다.

메리츠화재도 1조 원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8153억 원에서 9985억 원으로 22.5% 늘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격화된 장기보험 출혈경쟁에 동참하기보다 적자 상품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찾는 등 수익성이 있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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