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하반기 투자 늘리겠다"

입력 2009-07-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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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제3차 민관합동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에 조선 등 제조업 분야에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STX팬오션의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올해 전체로도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관광·레저 분야에 추가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추가 투자와 관련해 현재 건설 중인 골프장 얘기도 했고,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리조트는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를 건설 중이다. 오는 9월에 완공하면 10월부터 시범라운딩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김 회장은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올해는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올해 하반기에)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며 투자 확대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 4월 올해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차세대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오는 2012년까지 R&D분야에 5조700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하반기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기존 분야에서의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GS그룹은 이미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 비전을 달성하는 계획 아래 지난해보다 약 10% 늘어난 2조3000억원을 투자키로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30대 그룹의 R&D 투자 규모는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 하반기 30대 그룹의 R&D 투자 계획은 9조3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R&D 투자 실적이 7조60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한 것에 비하면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R&D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태세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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