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청, 미야자키현 지진에 "거대지진 가능성 주의"

입력 2024-08-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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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규모 7.1 지진이 일어났다. 노란색은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 출처=NHK방송 캡처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규모 7.1 지진이 일어났다. 노란색은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 출처=NHK방송 캡처

일본 기상청이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과 관련해 향후 거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날 일본 기상청이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열고 오후 7시 15분께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2019년 운용을 시작한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실제로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년~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지진을 뜻한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부근에서 규모 6.8 이상 지진이 관측되면 평가 검토회를 통해 조사를 종료하거나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다.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는 ‘거대지진 경계’와 ‘거대지진 주의’로 나뉘며, 위험 수준이 높으면 ‘거대지진 경계’를 발령한다.

이번 지진은 이날 오후 4시 43분께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지진으로 규슈와 시코쿠 일부 지역에서 최고 높이 50㎝가량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당초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7.1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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