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인디아’ 롯데웰푸드, 자회사 롯데인디아·하브모어 합병

입력 2024-07-30 08:48 수정 2024-07-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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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1위 인도 시장서 롯데 브랜드 입지 강화”…내년 초 통합법인 출범

▲롯데 인디아 본사 전경.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 인디아 본사 전경.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합병해 인도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인도 건과(롯데 인디아)·빙과(하브모어) 두 자회사를 통합해 현지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양사 간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하브모어는 흡수합병되나 브랜드는 유지한다. 하반기 중으로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의 강한 시장 확대에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올해 초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할 정도로 현지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인도 방문 당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 향후 투자 방향성과 법인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은 경영 효율화를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한 외형적 성장 외에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물류·생산 거점 통합 등으로 현지 롯데 브랜드력을 공고히 하는 데 각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식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롯데 인디아는 2022년 929억 원, 2023년 10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브모어는 지난해 1656억 원 매출로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병 후 롯데 인디아 통합 법인은 선순환 재무구조를 확보해,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인도 공장 증설 작업도 한창이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약 700억 원을 투자한 하브모어의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이 하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 서부로 한정된 지역 커버리지가 중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 원을 투자한 롯데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기지 구축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롯데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번 롯데 인디아 통합 범인 출범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주요 신흥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향후에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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