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 혜택
주요 대형마트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업체들은 소비 부진과 고물가 등 상황을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할인율에 방점을 두고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3대 대형마트 가운데 가장 먼저 추석연휴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 곳은 홈플러스다. 홈플러스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른 추석선물세트 판매에 대해 "명절마다 고향을 찾아 가족 친지들과 시간을 보내는 귀성객이 줄어든 대신 해외여행 등 장기 휴가로 활용하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선물을 미리 구매한 후 일찍 전달하는 명절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명절 대표 상품으로 △농협안심한우 갈비 냉동세트(17만5000원, 전점 2850세트 한정)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13만6500원) △전통양념소불고기 냉동세트(4만9630원, 전점 3000세트 한정, 5+1) △미국산 LA식 꽃갈비 세트(9만3800원) 등을 판매한다.
20만 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로는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 냉동세트(23만8000원) △No.9 1++등급 한우오마카세 냉장세트(49만9000원) △BLACK LABEL 한우 토마호크 BBQ스테이크 냉장세트(45만원) △봄에잡은 참굴비세트 1호(20만원) △로얄살루트 21년 마이애미 폴로 에디션(700ml, 34만9000원) 등이 있다.
롯데마트(수퍼 포함)도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비교해 3만 원대 이하의 가성비 품목을 30% 이상 늘리고, 준비 물량을 20% 가량 확대했다. 대표상품으로는 충주 프레샤인 사과(17~20입, 3만 9900원)와 프라임 사과 배 혼합 선물세트(5만9900)가 꼽힌다. 또 AI로 선별한 ‘AI 메론 세트’와 ‘신화 창조배’ 이색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축산 선물세트는 10만 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을 약 40% 늘렸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 인기 부위로 구성된 양념육 시즈닝 스테이크 모둠 세트, 캐나다산 돼지고기 선물세트 등 실속 선물세트 10여종을 신규 출시해 선택지를 넓혔다.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의 프리미엄 혼합 선물세트도 준비해 선물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마트도 8월 2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36일간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상품 별로 최대 50% 할인혜택이 제공되고 금액별 최대 120만 원의 신세계상품권이 증정된다. 과일 세트의 경우 가성비 높은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40% 할인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4종으로 늘리는 등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축산세트는 프리미엄 세트 선호를 반영해 2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보다 20% 늘리고 1++등급, 특수부위 등을 활용한 신규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용 대량 구매가 많은 가공식품, 일상용품 선물세트는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고객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면서 "위스키 세트는 사전예약 물량을 작년 추석 대비 40% 늘렸고, 총 12종의 인기 위스키를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