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하면 바로 미끄러진다"…살얼음판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 [주간 KBO 전망대]

입력 2024-07-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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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2-6으로 역전패한 두산 선발 발로지빅이 아수이ㅝ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2-6으로 역전패한 두산 선발 발로지빅이 아수이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 중위권 싸움의 치열함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29일 기준 KBO 순위표에서 1위 KIA 타이거즈(60승 2무 38패, 승률 0.612)가 독주하는 가운데 최하위 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승률도 4할(41승 56패)을 넘어서며 그야말로 광란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말 시리즈에서도 키움이 KIA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위부터 7위까지 경쟁은 더욱 불이 붙었다. 3위 삼성 라이온즈는 4위 그룹인 kt 위즈, SSG 랜더스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삼성은 지난주 한화 이글스에 2패를 당했고, kt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최근 5경기 팀 타율이 0.21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인 삼성은 이 기간 마운드도 흔들렸다. 특히 팀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6.97)를 찍는 등 허리가 무너졌다.

3위 자리 사수에 나서는 삼성은 이번 주 LG 트윈스와 SSG와의 일전을 치른다. 2위인 LG와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SSG(4승 7패)를 맞닥뜨린 삼성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난주 두산 베어스가 3연패를 당하며 6위로 내려앉은 탓에 연패 한 번에 순위가 고꾸라질 수 있다.

최근 상승세를 제대로 탄 kt는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둔 kt는 맷 로하스 주니어의 맹타에 연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번 시즌 로하스는 타율 0.335(391타수 131안타) 25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5를 기록하며 김도영(KIA)과 함께 KBO리그를 양분하고 있다. 2020년 MVP 페이스만큼의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에 따르는 실력을 과시하며 팀을 지휘하고 있다. 7월 13승 4패로 승률 0.745를 기록한 kt는 잔여 경기에서도 질주를 예고했다.

두산을 잡고 4위로 올라선 SSG는 이번 시즌 모두 우세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6승 4패), 삼성과 만난다. 김광현, 앤더슨, 송영진, 엘리아스, 오원석이라는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간 SSG는 본격적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다만 노경은, 한두솔을 비롯해 조병헌과 이로운 등 불펜의 과부하가 심한 상황에서 8월을 버티는 것이 관건이다.

외인 타자 라모스의 교체, 코칭스태프 전격 교체라는 강수에도 연패의 늪에 빠지며 추락한 두산은 최근 내우외환이 이어지고 있다. 5월 승차 마진 +8을 기록한 두산은 6월 들어 -2로 마감했고, 7월에는 -4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분노한 팬들이 트럭시위를 보내며 항의하는 상황. 7월에만 7승 11패로 부진한 두산은 1위 KIA와 최하위 키움을 만난다. 이닝이터 선발의 부재로 투수들의 체력소모가 심한 상황에서 곽빈과 발라조빅이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5위에서 7위까지 떨어진 NC도 반격을 준비한다. 다만 선발진과 타선에서 신민혁과 박건우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외인 투수 카스타노도 교체한 상황에서 팀의 전력이 급감했다. 주말 시리즈에서 kt를 상대해야 하는 NC는 주중 키움과의 시리즈가 중요하다.

1위 KIA는 2위 LG와의 경기 차를 6경기로 유지한 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두산, 한화와 맞서는 KIA는 각 팀의 1~3선발을 만나는 만큼 타선의 응집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치는 슈퍼스타 김도영의 30-30클럽 가입을 기대한다. 김도영은 KIA가 100경기를 치른 현재 28홈런 2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30홈런 30도루까지 홈런은 2개, 도루는 단 1개만이 남은 상황으로, 이번 주 경기에서 이를 달성할 여지가 충분하다.

한편 한화는 kt와 주중 시리즈를, 롯데는 SSG를 상대로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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