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가 대선 후보되면 러닝메이트는 누가 하나...‘경합주 출신 정치인’에 기대감

입력 2024-07-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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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ㆍ인도계ㆍ여성이라는 자신의 배경 보완할 후보 고를 듯
캘리포니아주 아닌 경합주 출신의 정치인 유력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댈러스(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댈러스(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유력해지면서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부통령 후보는 대선 러닝메이트로써 대통령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은 해리스가 자신의 출신 배경과 정치적 입지를 고려해 경합주 출신 정치인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리스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권 주자가 된다. 그는 올해 59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와 ‘흑인ㆍ인도계ㆍ여성’이라는 출신 배경이 있다. 백인과 남성이 주류였던 미국 정치계에서 이인자 자리까지 올라온 해리스가 거꾸로 자신의 이런 배경을 보완할 인물을 선정할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를 가장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꼽았다. 올해 46세인 버시어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불거지자 대통령 교체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그는 현재 민주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 중 한 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켄터키에서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젊은 후보로 유권자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유력하다. 올해 67세인 그는 2016년과 2020년 주지사로 선출됐다. 쿠퍼 주지사가 해리스 부통령과 대선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면 민주당이 2008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다른 인물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다. 민주당의 ‘다크호스’로 불리는 셔피로 주지사는 주요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이끌어왔다. 셔피로 주지사는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에서 초당적 예산 합의를 끌어내 지난해 700만 달러(약 9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주비행사 출신의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도 빼놓을 수 없다. 격전지 중 하나이자 접경지인 애리조나를 대표해 이민 문제에 있어서 해리스를 도울 수 있다. 게다가 켈리 의원의 부인인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은 2011년 총기 난사사건의 피해자로 이후 총기 규제에 앞장서고 있어 풀뿌리 민주당 조직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사다.

이외에도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여성이거나 유색인종의 인물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휘트머 주지사가 같은 여성이다. 또 미국 헌법은 같은 주에 거주하는 인사가 함께 출마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는 데 뉴섬 주지사는 해리스와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일리노이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다른 지역 후보가 더 고려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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