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집합건물 1년 이내 매도 비율 3.6%…5년래 최저

입력 2024-07-22 10:25 수정 2024-07-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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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건수. (자료제공=직방)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건수. (자료제공=직방)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뒤 1년 이내에 되판 단기 매도인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직방이 올해 상반기 소유권 매매 이전 등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집합건물을 매도한 사람 가운데 1년 이내 되판 매도인 비율은 3.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집합건물 보유 1년 이하 매도인 비율은 2021년 8.4%를 기록한 후 2022년 8.3%, 2023년 4.5%, 올해 3.6%까지 줄었다. 2022년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금리 인상의 이자 부담 등에 따라 단기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1년 이하 단기 매도인 비율이 8%대까지 차지했으나, 이후 금리 인상 등의 부담을 견디며 침체기 매입한 물건 보유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직방 측은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1년 초과 2년 이하 매도인 비율도 감소했다. 2년 이하 매도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5.7%, 2023년 12.5%, 2024년 9.0%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1년 이하 매도인 비율이 올해 2.4%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집합 건물의 매입가격이 커 단기 매도의 부담이 높고, 최근 아파트 등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거래 중, 3년 초과 4년 이하는 1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기 매입했던 물건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타이밍을 고민하던 거래가 앞당겨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금리인상과 맞물려 거래시장이 위축되자 대출이자 부담 등에 따라 1년이내 단기 매도인의 비중이 2022년 8%대까지 높았다"며 "하지만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수요자들은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하게 재편됐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져 당분간은 단기 매도인이 거래시장을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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