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의 투자코치] 6월 FOMC 이후 나타난 반가운 변화

입력 2009-06-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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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호전株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한 시기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임동민 연구원

지난주 6월 미국 FOMC 이후 금리는 일제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 있어 반가운 변화임에 틀림 없는 현상이다.

미국 경기회복보다 빠른 금리 상승은 오히려 경기회복의 방해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6월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6월 FOMC 이후 미국의 금리 안정을 확인하고 있는 것은 반대로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어 긍정적인 변화이다.

이른바 출구전략에 의한 논의가 나타난 6월 초 0.68%까지 상승했던 Fed 선물 수익률이 지난 주 FOMC 이후 0.36%까지 하락했다.

결국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다는 사실이 미국 Fed 선물시장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미국 국채10년과 모기지30년 수익률 흐름 역시 FOMC 이후 가파른 금리 상승이 멈추고 안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점은 과거보다는 향후의 금리 동향이다.

6월 FOMC 이후 가파른 금리상승이 일단락되긴 했지만, 향후 금리상승이 다시 가파르게 진행된다면 또 다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국 금리의 안정여부는 중요한 관찰대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금리의 상승 및 안정 요인은 팽팽한 상황이다.

금리상승 요인은 미국의 재정적자 악화, 통화량 공급과 최근 나타난 상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다. 반면 현재 물가는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에 놓여져 있고, 아직은 경기회복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은 빠른 금리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금리의 상승 및 안정 요인이 팽팽한 상황에서 시중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고, 이에 따라 정책금리와 시중금리의 수익률 격차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국 Fed 금리와 국채10년, 모기지30년 수익률과의 격차를 살펴보면, 미국 국채10년, 모기지30년과 연준의 목표금리간 수익률 격차가 역사적인 고점에 위치해 있어 각 금리와 정책금리간 수익률 격차가 과거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미국 Fed 금리 동결은 시중금리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으로 귀결된다.

최근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미국 국채10년 선물의 비상업적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국채선물의 순매도 규모가 6월 FOMC 이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미국 채권선물 시장에서의 이러한 반응은 6월 FOMC를 기점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미국 채권수익률의 가파른 상승도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2009년 하반기 미국 경기회복을 저해할 정도의 빠른 금리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국내 금리 또한 미국의 금리안정세에 동참하는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국내 국고채10년 수익률은 5월, 회사채3년AA0 수익률은 6월 이후 비교적 빠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6월 미국 FOMC를 기점으로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국내 주식시장은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장중 다이와, 미즈호 등 일본 주요 금융기업들의 증자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제약했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경우에도 증자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BIS 비율을 충족한 상황에서의 증자는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의미하므로 이전과 같은 악재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여전히 기간조정 국면에 놓여져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에도 몇 가지 반가운 변화가 있다.

국내 금리도 미국의 금리안정에 동반된다는 점 이외에,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돼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우호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5월 경제지표의 빠른 회복과 2분기 실적개선 전망을 고려할 때 실적호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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