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업계 하반기 전략은?…에이스 ‘편의성’ vs 시몬스 ‘고급화’

입력 2024-07-15 14:36 수정 2024-07-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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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고객 편의 맞춰 제품 리뉴얼 단행
시몬스, 뷰티레스트 신제품으로 고급화 강조

▲에이스침대, ‘에이스스퀘어 청담점’ 전경. (사진제공=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 ‘에이스스퀘어 청담점’ 전경. (사진제공=에이스침대)

침대 업계 1, 2위의 하반기 판매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주력 제품을 리뉴얼하며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시몬스는 헤리티지 제품을 선보이며 ‘침대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15일 침대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스침대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올인룸’ 트렌드에 맞춰 주력 제품을 재단장하며 소비자 편의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인기가 높은 △루체-III(LUCE-III) △아르노-II(ARNO-II) △BMA1167 △BRA1439 등 주력 제품을 대상으로 리뉴얼을 진행했다. 조명을 통한 안락한 분위기 연출, 실용적인 기능성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에이스침대는 더 나은 쇼핑 환경에서 숙면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에이스스퀘어의 신규 출점과 새 단장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의 중심인 청담 명품거리에 위치해 평소 많은 고객이 방문하는 대표 매장 ‘에이스스퀘어 청담점’을 리뉴얼했다. 회사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다운 넓고 쾌적한 쇼핑 환경과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침실에서 더 편리하게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제품군을 대상으로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에이스침대는 점차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제품 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시몬스 침대, 뷰티레스트 컬렉션 런칭 100주년 앞두고‘초격차’ 기술 집약한 ‘뷰티레스트’ 신제품 출시. (사진제공=시몬스침대)
▲시몬스 침대, 뷰티레스트 컬렉션 런칭 100주년 앞두고‘초격차’ 기술 집약한 ‘뷰티레스트’ 신제품 출시. (사진제공=시몬스침대)

시몬스침대는 고급화 전략으로 ‘뷰티레스트 컬렉션’ 신제품을 선보였다.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1920년대 뷰티레스트 매트리스 원단을 재해석해 헤리티지를 더한 제품이며 볼드한 스트라이프의 시그니처 패턴을 비롯해 빅 플라워, 다이아몬드 등 패턴들의 조합으로 당시 부유층 가정의 삶의 방식을 오마주한 제품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VANADIUM)’ 소재를 적용해 한층 더 진화한 뷰티레스트 신제품이다. 바나듐은 강철 및 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유연성과 탄성, 내구성이 우수하고 고압과 고온 등 극한 상황도 견디며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두루 활용되고 있다.

바나듐까지 품은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기존보다 5배 이상 향상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포켓스프링 무상 보증기간은 업계 최장 수준인 15년에 달한다.

이와 함께 N32는 자연 비건 추세에 맞춰 가치 소비만을 위한 브랜드로 각인하며 기존 시몬스와는 다른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부터 N32만의 신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N32의 강점을 적극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N32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획득한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이다. N32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와 친환경, 비건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선보인 전동침대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는 올 2월 기준 최근 6개월 매출이 직전 6개월 대비 40%가량 오르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침대 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확대를 위한 1, 2위 업체 간의 전략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며 “과거 광고와 TV 마케팅으로 전략을 펼쳤던 것과 달리 오직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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