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중소형 증권사 매물 나온다…68년만 주인 교체

입력 2024-07-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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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의 최대주주가 68년 만에 교체된다.

한양증권은 15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 측에 확인한 결과,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매각 대상자와 매각 금액, 매각 방식과 일정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투자업계에 한양증권의 매각설이 퍼지면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것이다. 한양증권은 직전 거래일인 12일 하루에만 9.07%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날 오전 9시 22분에도 14.19%(1980원) 오른 1만5930원에 거래 중이다.

한양학원은 건설사 한양산업개발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규모가 쌓이고, 한양대병원의 경영난이 커지면서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은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지분율 40.99%를 보유한 중소형 증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약 5000억 원 미만으로 30위권이다. 한양증권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2000억 원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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